숙취
어제는 친구와 초저녁쯤 만나 좋아하는 피자와 음주를 즐겼다. 코로나로 인한 영업시간 단축이 해제되고 처음으로 새벽까지 매장에서 술을 마셨다.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귀가했다. 오랜만에 마신 술이라 금방 취해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잠이 들었다..
평소 주량은 소주 2병인데 어제는 평소 주량을 채우지 못하고 취했다. 잠들기까지 기억이 온전하지는 못했다.
몸이 아주 피곤했는지 오랜 잠을 잤다. 자고 일어나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오후 2시가 지나있었다.
잠에 깬 나는 화장실에 가고 싶었지만 숙취가 심해 움직이기 힘들었다. 30분을 버티다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갔다.
머리가 띵하고 속이 더부룩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숙취에 기분이 매우 불편했다. 이대로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면 다짐했던 아침형 인간이라는 목표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 무작정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잠시 집 앞 벤치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고 피곤이 달아나길 기다렸다. 5~10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때 문득 어제 피자집을 갈 때 스쳐봤던 프랭크버거가 생각났다. 평소에도 걸어 다니면서 무수한 동네에서 프랭크 버거 매장을 본 적 있지만 실제로 먹어본 적은 없었다.
숙취에는 느끼한 음식이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고 들었던 적이 있다. 근거있는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프랭크버거가 먹고 싶었다.
프랭크버거
아무튼! 프랭크버거가 먹고 싶었던 나는 상당히 빠른 걸음으로 프랭크 버거 매장으로 향했다. 매장 앞에 도착해 블로그를 작성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짜고짜 사진을 찍었다. 자다 깬 얼굴로 매장 사진을 촬영하는 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나를 참 이상한사람(?)으로 생각 했을 것이다. 프랭크버거 매장을 정면으로 찍고 싶었지만 안에 계신 사장님이 나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실 거 같아 소심하게 옆에서 찍었다...
매장 안에 들어와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포장한 메뉴를 기다리는 중에 프랭크버거 매장은 참으로 깨끗하다는 것을 느꼈다. 주방이 오픈 형식으로 되어있어서인지 청결해 보였고 음식상태도 믿음이 갔다. 조리하시는 분들 얼굴이 나와서 모자이크 해드렸다..
본인이 사진 찍을 때 기분이 안좋으셨을 수도 있었기에 매장 사진좀 찍겠다고 말씀드렸다.
프랭크버거 메뉴판이다. 빛 반사가 있어서 메뉴판이 조금 흐리다. 다음에는 키오스크 화면을 촬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은 이 중에 베이컨 치즈 버거 라지 세트를 주문했다. 기본 버거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온 김에 비싼 버거를 먹어보고 싶었다.
평소 롯데리아에서 버거를 많이 먹어서인지, 가격이 살짝(?) 비싸게 느껴졌다. 기본 프랜크버거tp트(R)가 7,400원이다.
본인이 주문한 베이컨 치츠버거세트(L)는 11,800원이었다. 베이컨치즈버거 + 펩시제로콜라 뚱캔+프렌치프라이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집에 와서 군침을 삼키며 봉투를 뜯었다. 프랭크버거는 종이봉투에 포장을 해준다. 펩시 제로 콜라 뚱캔은 저런 봉투에 담아준다!
빨대는 필요시 본인이 직접 매장 내에서 챙겨가야 한다! 포장할시 콜라 자체가 캔으로 나와서인지 빨대를 필수로 넣어주시지는 않는다. 종이봉투에 기름이 살짝 묻어있는 걸 발견하니 이상하게 더 군침이 돌았다...
이것이 본인이 시킨 베이컨 치즈버거다. 사진이 작게 나온것도 있지만 실제로 처음 개봉했을 때 내 느낌에도 많이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당연히 버거도 클 거라 생각했지만 개봉 당시에는 커 보이지 않았다. 본인은 음주 다음 날 식욕이 당기기 때문에 백프로 부족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사진처럼 작지는 않다. 포스팅하려고 저장한 사진을 보고 살짝 놀랐다. 정말 본인은 사진을 못 찍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트와 함께 포장된 프렌치프라이 사진이다. 소금기가 별로 없었다. 개인적으로 프렌치프라이는 다른 곳보다 맛있었다.
소금기가 없지만, 더 담백한 맛이 났고 크기도 나름 일정해서 먹기가 편했다. 다른 햄버거 업체는 프렌치프라이 길이가 들쑥날쑥해서 먹기 불편했지만 프랭크 버거의 프렌치프라이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는 치즈 프렌치프라이로 주문해봐야겠다!
이사진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얼마나 본인이 사진을 못 찍는지... 찍힌 사진과는 다르게 정말 맛있었다. 수제버거라서 버거 속 패티가 아주 야무졌다. 육즙도 대단했고 베이컨도 맛이 좋았다. 베이컨 치즈 버거를 먹어보니 기본 프랭크버거의 맛도 궁금해졌다.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음에는 프랭크버거의 기본 버거인 프랭크버거를 먹어봐야겠다! 버거 단품이 3,900이라서 아주 마음에 드는 가격이다! 그렇다고 오늘 시킨 베이컨 치즈버거가 맛없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정말 야무지게 맛있었다. 또한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았다. 이래서 L사이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기에는 작아 보였지만 먹고 나니 정말 배가 불렀다. 먹으면서 도대체 이거 언제 줄어드는 거야 하며 계속 먹었다. 그래서 프렌치프라이는 반도 못 먹었다.
기본 버거보다 가격 차이가 좀 있지만 베이컨 치즈버거는 그 값어치를 확실하게 한다. 혹시 아직 접해보지 못한 분들은 경험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결과는 정말 대만족이다. 너무 야무지게 먹어서인지 먹자마자 다시 침대로 점프했다. 배가 부르고 숙취 때문인지 피곤이 솔솔 몰려왔다.
지금 침대에 누워 포스팅을 작성 중이다! 내일부터 다시 프로젝트를 열심히 해야 하므로 컨디션 조절을 확실하게 해야겠다
그리고 숙취엔 느끼한 음식이라는 누군가의 말은 대략(?) 맞는 거 같다! 아예 틀린 말은 아닌 거 같다.
모두 프랭크버거를 한 번씩 드셔보길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기존 롯데리아와 맥도날드와는 다른 새로운 햄버거 맛이다!
역시 수제버거라서 그런지 맛이 좋았다. 모두 행복한 주말 시간 보내길 기원하며 글도 줄이겠다!!
'일상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례 횟집, 위례 맛집, 오늘도 회는 뜬다 (0) | 2022.05.17 |
---|---|
강남 언주역 카푸치노 호텔! 가성비 甲!! #1 (0) | 2022.05.17 |
스트레스 받을때는 피자 (2) | 2022.05.14 |
다짐과 담배, 담배와 다짐 (6) | 2022.05.13 |
힘든 하루를 마치고 (0) | 2022.05.12 |
댓글